여러분은 ‘자‘라는 단위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시나요? 아마 일상생활에서는 센티미터(cm)나 미터(m)가 더 익숙하실 텐데요. 하지만 가구를 사거나, 오래된 문헌을 읽다 보면 ‘자’라는 단위를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됩니다. 특히 장롱이나 붙박이장을 살 때 “몇 자 장롱으로 하시겠어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당황하기 쉽죠.
그래서 오늘은 1자는 몇 센티인지, 그리고 ‘자’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와 실용적인 팁까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자는 몇 센티미터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자는 약 30.3cm입니다. 하지만 계산하기 편하게 보통 30cm로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자는 예로부터 동아시아에서 널리 사용되던 길이 단위인 척관법에서 유래했습니다. ‘자’는 한자 척(尺)을 우리말로 읽은 것인데요, 시대와 나라에 따라 그 길이가 조금씩 달랐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1자를 약 30.3cm로 정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와 함께 쓰이는 단위, ‘치’
‘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위가 바로 치입니다. ‘치’는 ‘자’의 10분의 1 길이를 의미하는데요, 따라서 1치는 약 3.03cm가 됩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거나 “세 치 혀를 조심해라”와 같은 속담에 등장하는 ‘치’가 바로 이 단위랍니다.
실생활 꿀팁
이제 ‘자’의 길이를 알았으니,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해 볼까요? 특히 장롱이나 붙박이장을 구매할 때 이 ‘자’ 단위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앞으로는 아래의 표를 참고해서 쉽게 계산해 보세요.
장롱 사이즈 (자) | 센티미터 (cm) | 미터 (m) |
9자 | 약 270cm | 2.7m |
10자 | 약 300cm | 3.0m |
11자 | 약 330cm | 3.3m |
12자 | 약 360cm | 3.6m |
이렇게 보니 앞으로는 장롱 사이즈를 들어도 바로 감이 오시죠? 이제 가구점에서 “10자 장롱입니다”라고 이야기해도 “아, 3미터 정도 되는군요!” 하고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거예요.
재미로 알아보는 ‘자’ 이야기
우리 속담에도 ‘자’가 들어간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내 코가 석 자라는 말인데요, 여기서 ‘석 자’는 ‘세 자’를 의미합니다. 1자를 30.3cm로 계산하면, 세 자는 약 91cm가 되는데요, 콧물이 91cm나 흘러나와서 남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과장된 표현이랍니다. 정말 재미있지 않나요?
오늘은 이렇게 1자는 몇 센티인지부터 시작해서, 실생활 꿀팁과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자’라는 단위가 조금은 더 친숙하게 느껴지시나요? 이 글이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