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고른 공동교육과정 통합 관리 시스템 (co-school.pen.go.kr)

기말고사가 끝나고 다가올 겨울방학 계획을 세우거나, 내년(2026학년도) 신학기 준비로 마음이 분주해지는 시기인데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이제는 시간표를 학교가 짜주는 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과목’을 직접 선택해서 들어야 대학 입시(생기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듣고 싶은 과목이 우리 학교에는 개설되지 않아서 난감했던 적, 있으신가요?
“인공지능 수학 듣고 싶은데…”, “고급 화학이 왜 없지?”

이런 갈증을 해소해 주는 곳이 바로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부산 다고른 공동교육과정 통합 관리 시스템 (co-school.pen.go.kr)’입니다.

옆 학교, 혹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며 학점도 따고 진로 역량도 채울 수 있는 이 시스템의 활용법 정리해 드립니다.

부산 학교연합형교육과정 통합관리시스템

부산 다고른 공동교육과정 활용법

‘다고른’이라는 이름, 참 예쁘죠?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위해 모든 과목을 다 고를 수 있다는 의미와 함께 교육 기회를 고르게 나눈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인강 사이트가 아니라, 학교 간의 벽을 허무는 열린 교실입니다.

1. 공식 접속 및 로그인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다른 교육청 사이트나 홍보 기사가 섞여 나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수강 신청을 위한 전용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 공식 URL: co-school.pen.go.kr
• 시스템 명: 부산광역시교육청 공동교육과정 통합관리시스템

🔑 로그인 팁 (중요!):
이 사이트는 아무나 가입할 수 없습니다. 부산 시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만 가능하죠.

• 아이디: 보통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생성하거나, 담임 선생님(또는 교육과정 부장님)을 통해 안내받은 고유 아이디를 사용해야 합니다.
• 팁: 만약 비밀번호를 모르겠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학교 선생님께 “공동교육과정 계정 초기화해주세요”라고 요청하는 게 가장 빠릅니다.

2. 어떤 수업을 들을 수 있나요? (학교연합 vs 온라인)

다고른 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는 수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본인의 성향과 스케줄에 맞춰 선택하세요.

• 학교연합형 (오프라인): 토요일이나 방과 후에 거점 학교(수업이 열리는 다른 학교)로 직접 가서 듣는 수업입니다.
  • 장점: 실험, 실습, 토론 활동이 활발해서 생기부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채우기에 아주 좋습니다. 타 학교 친구들을 사귈 수도 있죠.
• 온라인형 (바로교실):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 장점: 이동 시간 없이 집에서 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못 들었던 심화 과목을 수강할 기회입니다.

3. 수강신청 성공 전략

인기 있는 과목(심리학, 간호 기초, 인공지능, 고급 과학 등)은 수강 신청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수강신청 미리 체험한다고 생각하시고 준비해야 합니다.

1. 계획서 확인: 신청 기간 전에 시스템에 접속해서 [개설강좌조회]를 눌러보세요. 강의계획서를 통해 평가 방법과 수업 내용이 내 진로와 맞는지 미리 체크합니다.
2. 일정 체크: 학교 공지사항이나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수강 신청 오픈 시간(시/분/초)을 정확히 파악하고 알람을 맞춰두세요.
3. 필수 조건: 간혹 ‘선수 과목’을 이수해야만 들을 수 있는 과목(위계성)이 있으니 이 부분도 놓치지 마세요.

4. 이게 왜 대입에 좋나요?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단순히 내신 등급만 보지 않습니다.
“이 학생이 자신의 진로를 위해 얼마나 주도적으로 노력했는가?”를 봅니다.

우리 학교에 깔려있는 쉬운 과목만 들은 학생보다, 힘들더라도 ‘다고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심화 과목을 찾아 들은 학생의 열정을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한다면 이 시스템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5. 주의사항 (출석 관리)

신청해놓고 안 들으면 큰일 납니다.

• 학교 정규 수업과 똑같이 취급됩니다. 결석하면 생활기록부에 ‘미이수’ 처리가 남거나 출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토요일 아침에 늦잠 자느라 수업을 못 가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신청해야 합니다.

글을 마치며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더 넓은 배움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자기주도 학습이 아닐까요?

조금은 번거롭고 토요일을 반납해야 할 수도 있지만, 부산 다고른 공동교육과정(co-school.pen.go.kr)에서 흘린 땀방울이 여러분이 원하는 대학, 그리고 꿈꾸는 미래로 데려다줄 튼튼한 다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