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3가 백신과 4가 백신은 무슨 차이가 있나요?

찬 바람이 불어오면 가장 먼저 챙기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독감 예방접종인데요. 매년 ‘3가 백신이다, 4가 백신이다’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살짝 헷갈리는 마음이 드는 건 저뿐만이 아닐 거예요. 과연 두 백신은 어떤 차이가 있고, 올겨울엔 어떤 걸 맞아야 현명한 선택일까요? 같이 알아보도록 해요.

독감 백신, 3가와 4가는 무엇이 다를까요?

쉽게 말해, 독감 백신은 여러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방패 역할을 합니다. 3가 백신은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두 종류와 B형 바이러스 한 종류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줍니다. 보통 겨울철에 기승을 부리는 게 A형 독감이고, B형은 주로 봄철에 소규모 유행을 일으키곤 합니다.

반면에 독감 4가 백신은 3가 백신이 포함하는 바이러스 세 가지에 B형 바이러스 한 종류를 더 추가한 형태예요. 그러니까 총 네 가지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거죠. 좀 더 넓은 범위의 방어를 원한다면 독감 4가 백신이 더 유리할 수 있겠죠?

요즘 독감, 유행 패턴이 바뀌었다던데 사실인가요?

맞아요, 예전에는 A형 독감이 주된 문제였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A형과 B형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경우가 잦아졌어요. 이런 유행 패턴의 변화 때문에, 더 많은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독감 4가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나 면역력이 약한 분들에게는 B형 독감도 무시할 수 없는 질환이기에 이런 변화는 중요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구분	예방 바이러스 종류	특징 및 추천 대상
3가 백신	A형 2종, B형 1종	포함되지 않은 B형 바이러스에도 교차 방어 효과가 일부 기대돼요. 건강한 성인이라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습니다.
4가 백신	A형 2종, B형 2종	더 넓은 범위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어요. 면역 취약 계층(어린이, 노인,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권장됩니다.

독감 백신, 언제 접종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독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 정도 지나야 몸속에 면역력이 충분히 생겨요. 그래서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인 10월에서 11월 사이에 맞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백신의 효과는 보통 6개월 정도 유지되니, 이 시기에 맞으면 겨울 내내 든든하게 독감을 예방할 수 있을 거예요.

가격이 비싸면 더 좋은 백신일까요?

시중에 판매되는 독감 백신들은 가격대가 조금씩 다르지만,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독감 4가 백신은 물론 3가 백신까지, 식약처의 철저한 품질 검증을 거친 제품들이에요. 가격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더 뛰어나거나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니, 가격보다는 내 건강 상태와 필요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사 말고 다른 백신도 있나요?

네, 주사로 맞는 일반적인 ‘비활성화 백신’ 외에 콧속에 뿌리는 ‘약독화 생백신’도 있습니다. 생백신은 2세부터 49세까지의 건강한 비임산부에게 적합하며, 주사 접종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특정 연령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접종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이 부분은 꼭 의료진과 상담해 보세요.

결국, 어떤 백신을 선택해야 할까요?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최선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가족 중에 어린아이가 있거나, 본인이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이 있어 면역력이 약하다면, 더 넓은 범위의 바이러스를 예방해 주는 4가 백신이 좀 더 안심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성인이고 비용 부담이 있다면 3가 백신도 충분히 효과적일 수 있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독감 예방접종 자체를 하는 거예요. 단순한 감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증상을 동반하는 독감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으니, 올겨울 독감으로부터 나 자신과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꼭 예방접종을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셔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게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이겠죠?

모두가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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