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0세 시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정년퇴직 후에도 새로운 일을 찾으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꼭 큰돈을 벌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건강을 챙기고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소일거리’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시는 경우인데요.
그런데 막상 일을 시작하려니 덜컥 걱정이 앞섭니다.
“나 이제 만 60세 넘었는데, 월급 받으면 국민연금 또 떼가는 거 아니야?”
“일해서 돈 좀 벌면 나중에 받을 연금이 깎인다던데 사실인가?”
이런 고민 하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60세 이후 소득 활동과 국민연금 납부의 진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만 60세 의무 납부는 ‘졸업’입니다!
가장 먼저 안심시켜 드릴게요. 국민연금 의무 가입 나이는 ‘만 60세’까지입니다.
생일이 지나 만 60세가 되셨다면, 회사에 다니든 자영업을 하든 원칙적으로 국민연금을 더 이상 내지 않아도 됩니다. 월급 명세서에서 국민연금 보험료가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뜻이죠.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은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따라서 소일거리를 하셔도 “강제로” 연금을 내야 하는 의무는 없습니다. 이 부분은 걱정 덜으셔도 좋습니다.

2. 저는 계속 내고 싶은데요?
“아니, 나는 연금 수령액을 좀 더 늘리고 싶은데 방법이 없나?”
“가입 기간이 조금 모자라서 연금을 못 받게 생겼는데 어쩌지?”
이런 분들도 계시죠? 의무는 끝났지만, 본인이 원한다면 65세 전까지 신청해서 계속 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임의계속가입] 제도라고 합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가입 기간 부족: 국민연금을 받으려면 최소 10년(120개월)을 채워야 하는데, 기간이 조금 모자란 경우.
- 연금액 증액: 더 오랫동안 내서, 나중에 매달 받는 연금액을 늘리고 싶은 경우 (여유 자금이 있다면 최고의 재테크가 될 수 있습니다).
단 이때는 직장가입자가 아니므로 보험료 전액(9%)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3. 일하면 연금이 깎이나요?
사실 많은 분들이 진짜 걱정하는 건 ‘납부’가 아니라 ‘감액’입니다.
“돈 벌면 연금 깎는다더라”라는 소문, 들어보셨죠?
정확한 팩트는 이렇습니다. ‘일정 금액 이상’ 벌면 최대 5년까지 연금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를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 제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겁먹지 마세요! 편의점 알바나 단순 소일거리 정도로는 깎이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기준이 꽤 높거든요.
📉 연금이 깎이는 기준 소득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 소득(A값)보다 더 많이 벌어야 깎입니다.
2024년 기준, 월 소득이 약 299만 원(세전, 필요경비 공제 후)을 초과해야만 감액 대상이 됩니다.
- 월 100~200만 원 정도의 소일거리: 연금 감액 없음. (전액 다 받으심)
- 월 350만 원 이상의 고소득 재취업: 초과 소득에 따라 일정 비율 감액.
그러니, 소소한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 일자리라면 연금 깎일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일하셔도 됩니다.
4. 현명한 선택을 위한 Tip
60세 이후 소일거리를 계획 중이시라면 딱 두 가지만 체크하세요.
- 납부 의무: 만 60세가 지났으니 낼 필요 없다. (돈 굳었다!)
- 수령액 감액: 월 300만 원 가까이 버는 게 아니라면, 내 연금은 그대로 나온다.
오히려 적당한 소일거리는 경제적 보탬뿐만 아니라, 삶의 활력을 주는 아주 좋은 수단입니다. 세금이나 연금 걱정 때문에 일할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혹시라도 “나는 가입 기간이 부족해서 더 내야겠다” 싶으신 분들은 국민연금공단(국번 없이 1355)에 전화하셔서 ‘임의계속가입’ 상담을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늘의 요약
60세 넘으면 국민연금 안 내도 됩니다. 소일거리로 월 300만 원 넘게 버는 게 아니라면 받던 연금도 안 깎입니다. 마음 편히 즐겁게 일하세요!
국민연금 관련 주요 질문 답변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10년 이상 국민연금을 납부해야 하고, 연금 수령 시점에 도달해야 하죠.
임의 계속 가입의 필요성은 무엇인가요?
추가적인 연금을 확보하고, 수급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 필요하죠. 더 많은 혜택을 원하신다면 꼭 고려해보세요.
소일거리와 함께 국민연금을 추가로 납부해도 괜찮나요?
네, 소일거리를 하며 추가로 납부하는 건 매우 유용한 선택이에요. 더 긴급한 재정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