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을 위해 정성껏 담근 매실청, 설레는 마음으로 뚜껑을 열었는데 위에 둥둥 떠 있는 하얀 물질을 발견하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죠. “공들인 매실청을 다 버려야 하나?” 혹은 “이거 걷어내고 먹어도 괜찮을까?” 고민이 깊어지실 텐데요.
오늘은 매실청에 생긴 하얀 곰팡이의 정체와 먹어도 되는 경우 vs 절대 안 되는 경우를 정리해 드립니다.

1. 하얀 곰팡이의 정체, ‘골지락’일 확률이 높습니다
매실청 위에 생기는 하얀 막이나 반점은 대부분 ‘골지락(효모)’입니다. 이는 공기 중의 효모가 당분과 반응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입니다.
- 골지락의 특징: 얇은 하얀 막 형태이거나 보슬보슬한 가루 형태입니다. 냄새를 맡았을 때 향긋한 매실 향이 난다면 독성이 없는 효모일 가능성이 큽니다.
- 해결책: 이럴 때는 하얀 부분만 깨끗하게 걷어내고, 남은 매실청은 한 번 끓여서 보관하거나 설탕을 조금 더 보충해 주면 먹어도 무방합니다.
매실액에 흰색 곰팡이가 생겼어요. 먹어도 될까요? ㅣ 궁금할 땐, 아하!
2.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위험한 곰팡이’ 구분법
하지만 모든 하얀 것이 골지락은 아닙니다. 아래와 같은 특징이 보인다면 미련 없이 버려야 합니다.
- 색깔이 있는 경우: 하얀색 외에 검은색, 푸른색, 붉은색 곰팡이가 섞여 있다면 독성이 있는 곰팡이입니다.
- 입체적인 경우: 털이 숭숭 난 것처럼 입체적으로 피어오른 곰팡이는 내부 깊숙이 포자가 퍼졌을 확률이 높습니다.
- 이상한 냄새: 매실 특유의 향이 사라지고 퀴퀴한 곰팡이 냄새나 고약한 악취가 난다면 이미 부패가 진행된 것입니다.
주의! 독성 곰팡이는 눈에 보이는 부분만 걷어낸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액체 전체에 포자가 퍼져 있을 수 있으므로 가족의 건강을 위해 전량 폐기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왜 곰팡이(골지락)가 생겼을까요?
원인을 알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설탕 부족: 설탕은 천연 보존제 역할을 합니다. 매실과 설탕의 비율이 1:1 미만이면 농도가 낮아져 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 수분 제거 미흡: 매실을 씻은 후 꼭지 부분의 물기를 완벽히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의 원인이 됩니다.
- 공기 접촉: 매실이 설탕물 위로 둥둥 떠서 공기와 직접 닿으면 곰팡이가 잘 생깁니다.
- 용기 소독 미비: 보관 용기를 열탕 소독하지 않았거나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담갔을 때 발생합니다.
4. 곰팡이 방지를 위한 긴급 처방 팁
이미 하얀 막이 조금 생겼다면 걷어낸 뒤 아래 조치를 취해보세요.
- 설탕 덮개: 매실이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윗부분에 설탕을 두툼하게 덮어 ‘설탕 이불’을 만들어주세요.
- 가끔 흔들어주기: 설탕이 녹는 동안 용기를 가끔 흔들어 매실이 골고루 설탕물에 잠기게 해주세요.
- 서늘한 곳 보관: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되고 서늘한 곳이나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마치며
요약하자면, 냄새가 괜찮고 얇은 하얀 막 형태라면 걷어내고 드셔도 되지만, 색깔이 있거나 악취가 난다면 절대 드시면 안 됩니다. 아깝더라도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올해는 이 고비만 잘 넘겨서 맛있는 매실청으로 배탈 없는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매실청에 곰팡이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곰팡이를 걷어내고, 남은 매실청을 끓여서 섭취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변색이나 이상한 냄새가 나면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곰팡이를 걷어내고 어떻게 저장해야 할까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며, 주기적으로 상태를 점검해야 안전해요.
모든 종류의 곰팡이가 안전한가요?
아니요, 일부 곰팡이는 독소를 생성할 수 있어요. 곰팡이 종류에 따라 먹어도 안전한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