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차례상이나 아이들 도시락 반찬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메뉴, 바로 동그랑땡(육원전)입니다. 겉은 노릇노릇하고 속은 육즙이 팡팡 터지는 동그랑땡은 보기보다 손이 많이 가지만, 집에서 직접 만들면 시판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풍미를 자랑하죠.
오늘은 요리 초보자도 실패 없이 만들 수 있는 황금 레시피와 속까지 촉촉하게 익히는 반전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재료 준비
맛있는 동그랑땡의 비결은 고기와 채소의 조화입니다. 고기만 너무 많으면 퍽퍽하고, 채소가 너무 많으면 모양이 쉽게 망가집니다.
- 주재료: 돼지고기 다짐육 300g, 소고기 다짐육 150g (돼지와 소를 2:1 비율로 섞으면 훨씬 고소하고 부드럽습니다.)
- 채소류: 두부 1/2모, 양파 1/4개, 당근 1/5개, 쪽파 3~4줄기, 표고버섯 1개 (선택)
- 양념: 다진 마늘 1큰술, 간장 1큰술, 소금 0.5작은술, 참기름 1큰술, 후추 약간
- 부침용: 밀가루(또는 부침가루) 1컵, 계란 3~4개, 식용유
2. 실패 없는 동그랑땡 만들기 순서
① 두부 수분 제거하기 (가장 중요!)
동그랑땡이 질척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두부의 물기 때문입니다. 두부를 칼등으로 으깬 뒤 면보에 싸서 꽉 짜주세요. 물기를 확실히 제거해야 반죽이 찰지고 모양이 예쁘게 잡힙니다.
② 채소 다지기
양파, 당근, 쪽파는 아주 잘게 다져줍니다. 입자가 크면 부칠 때 고기 사이사이가 벌어져 부서질 수 있습니다.
③ 반죽 치대기
볼에 고기, 으깬 두부, 다진 채소와 양념을 모두 넣습니다. 이때 최소 5분 이상 충분히 치대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많이 치댈수록 끈기가 생겨 식감이 쫄깃해집니다.
④ 모양 빚기
반죽을 한입 크기로 떼어 동그랗게 굴린 뒤 살짝 눌러 납작하게 만듭니다. 가운데 부분을 살짝 눌러 오목하게 만들면 익으면서 부풀어 올라도 모양이 예쁘게 유지됩니다.
⑤ 옷 입히기 및 부치기
빚어놓은 반죽에 밀가루를 골고루 묻힌 뒤 톡톡 털어냅니다. 그다음 계란물에 퐁당 담갔다가 기름을 두른 팬에 올립니다.

3. 속까지 완벽하게 익히는 굽기 노하우
겉은 타고 속은 안 익는 상황, 어떻게 방지할까요?
- 약불 유지: 팬을 먼저 예열한 뒤, 불을 약불로 줄여 은근하게 익혀야 합니다.
- 기다림의 미학: 아랫면이 단단하게 굳어 노릇해졌을 때 뒤집어야 계란 옷이 벗겨지지 않습니다.
- 뚜껑 활용: 고기가 두툼하다면 팬 뚜껑을 잠시 닫아주세요. 수증기가 열기를 가두어 속까지 촉촉하게 익혀줍니다.
4. 보관 및 활용 팁
- 대량 생산 시: 다 부친 동그랑땡은 완전히 식힌 뒤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세요. 필요할 때마다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돌리면 갓 만든 맛이 납니다.
- 명절 남은 음식 활용: 남은 동그랑땡은 고추장 양념에 조리거나, 잘게 부수어 볶음밥 재료로 쓰면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마치며
정성이 들어간 만큼 맛으로 보답하는 요리가 바로 동그랑땡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고소한 기름 냄새 풍기며 직접 만든 동그랑땡으로 풍성한 식탁을 꾸려보시는 건 어떨까요?